성경 책별 묵상

(출애굽기 40장)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
2017-06-04 12:49:28
정지훈
조회수   1091

1. 말씀묵상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있다면 ‘함께 하심’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연약한 인간과 함께 하심의 은혜가 기독교 신학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셔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하셨습니다. 우리가 죄가 있으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하나님 혼자 하지 않으시고, 부족하지만 사람을 통해서 일 하시고 연약한 사람과 함께 동역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성경에 도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은혜를 인간이 깨닫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기도할 때 감동을 주셔서 깨달음의 역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기도와 말씀의 기둥을 붙잡고 있으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지만 인간은 연약해서 의심하며 살아갔습니다. 특별히 우리에게 고난이 닥칠 때, 큰 어려움이 있을 때는 더더욱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것 같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종살이 할 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430년의 긴 침묵을 깨뜨리고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주시고 출애굽시키시고 함께 하심의 증거를 보여 주시는데 그것이 십계명의 두 돌 판과 성막이었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 하시는 이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돌 판을 볼 때마다, 돌 판을 품고 있는 언약궤를 볼 때마다 마음 속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온 세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인간이 만든 성전 속에 갇혀 계실 수 없는 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은혜로 성막을 말씀하셨고 성막에서 함께 하시고 만남을 약속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0장부터 40장까지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조목조목 말씀하시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의 증거가 되는 성막 짓는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40장은 성막을 봉헌하는 예식입니다. 봉헌식이 다 이루어지고 난 끝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35절입니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여기 ‘덮이고’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히브리어 ‘쉐키나’입니다. 이 단어는 히브리 신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하나님의 거하심, 하나님이 구름으로 그 성막에 거하심, 쉐키나(Shekinah)는 “내가 너희와 함께 거하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우리가 생각할 때도 ‘온 우주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이 이렇게 작은 성막 안에 어떻게 거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하나님은 구름이 덮이는 모습으로 너희와 함께 ‘쉐키나(Shekinah)’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나 위대한 영광이었기에 하나님의 사람 모세도 회막 안에 감히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앞으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여 주시는데 구름이 회막 위에 머물러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기에 머물러 있어야만 되었습니다. 아무리 가고 싶어도 구름이 움직이지 않으면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구름이 회막 위에 떠오를 때는 하나님의 영광이 옮겨 가자 하셨기 때문에 아무리 머물고 싶어도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걸어가야 했습니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는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우리가 오늘 읽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증거입니다. 내 인생에 풀려지지 않는 의문이 있을 때, 어려움이 있을 때, 그 문제들이 말씀을 통하여 해결됨을 느끼실 겁니다. 또한 성전에 오면 왠지 모를 따뜻함과 평안함과 포근함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리에게 임하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성전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성전과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성전의 차이는 성전 구성원이 말씀에 따라 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차이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성전은 하나님이 일어나라 하실 때 일어나고 머물라 하실 때 머무는 성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성전은 인간의 뜻만 무성한 성전입니다. 구름이 일어나건 말건 하나님의 말씀은 아랑곳하지 않고 인간의 말과 인간의 뜻만 무성한 곳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계시느냐 계시지 않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 성전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인간의 뜻대로 살아가는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성전입니다. 그러나 성막 봉헌식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구름이 일어날 때는 우리도 일어나고 하나님의 구름이 멈출 때는 우리도 멈출 때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만세토록 충만한 성전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하고 기도하고 그 뜻을 모아서 내 뜻과 다르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면 우리도 일어나고 우리도 멈출 수 있는 그런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영광의 말씀 따라 살아가기 원합니다.

2) 성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영으로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3. 한줄기도

영광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 삶을 하나님의 영광이 이끄시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가게 도와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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