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레위기 13장) 나병 확진법
2017-06-20 08:44:55
정지훈
조회수   562

1. 말씀묵상

공동체 생활을 할 때 아주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조심해야 될 것은 전염병 관리입니다. 한 사람이 전염성이 강한 병에 걸리면 공동체 전체가 큰 타격을 받게 되고 때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옛날에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지금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전염병들 중에 대표적인 것이 나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병에 대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철저하게 주의 주시고 나병을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어떻게 진단해야 되는지, 진단 이후에는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까지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보이는 나병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지만 나병은 영적으로는 인간의 죄 문제와도 직결됩니다. 오늘 우리는 나병을 확진하는 법, 나병을 다루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의 죄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가시기를 원하시는지 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4절입니다. “피부에 색점이 희나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나병이 의심되는 피부병환자가 제사장에게 왔습니다. 환자를 보고 나병이 확실하면 확진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면 섣부르게 확진하지 않고 일단 일주일동안 따로 격리합니다. 일주일 이후에 다시 진찰 합니다. 다시 진찰 해서 환부가 퍼지지 않았다면 또 일주일을 격리해 두고 환부가 퍼져나갔으면 나병으로 확진합니다. 공동체가 한 번 나병환자로 확진하면 그는 진 안에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중에 신중을 더해서 진찰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공동체가 한 사람을 낙인찍는 것은 조심해야 함을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섬세함을 보여줍니다. 

죄도 한 사람이 죄를 지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할 때, 함부로 그를 정죄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소문으로만, 추측으로만, 심증으로만 그 사람이 그런 것 같다고 낙인찍어 버리면 그 분은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46절 말씀입니다.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한번 나병환자로 확인되고 나면 사람들이 환자를 숨겨서 공동체에서 돌 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불쌍하고 가족이라도 무조건 진영 밖에서 보내서 혼자 살도록 해야 합니다. 

죄도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가 공동체에서 죄를 끊어내는 것과 공동체에서 죄를 덮어주는 것, 이 두 가지를 잘해야 되는데 무작정 덮어 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어떤 사람이 공동체 질서를 어지럽히는 죄를 지은 것이 확실할 때 철저하게 죄를 정리한 후 사람을 품어 주어야 합니다. 죄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는데 정죄하는 것도 문제지만 죄가 확인된 이후에도 무조건 덮어주는 것도 그리스도의 공의의 사랑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나병이 확인되고 난 이후에는 공동체 진영 밖으로 쫓아낸 이후에 공동체를 보호해야만 했습니다. 

출애굽 할 때 아간의 죄를 하나님께서는 돌로 쳐 죽임으로 갚으셨습니다. 초대교회가 세워질 때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를 하나님께서는 죽음으로 정리하셨습니다. 우리 공동체에서도 죄를 드러내는 것과 그 이후에 그들을 감싸는 것, 이 사이에서 분별을 잘 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또한 나병은 특정한 곳이 아니라 도처에 발생합니다. 2절을 보시면 “만일 사람이 그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29절을 보시면 “남자나 여자의 머리에나 수염에 환부가 있으면” 47절을 보시면 “만일 의복에 나병 색점이 발생하여” 

나병은 이렇게 사람의 몸 곳곳에 어디에서나 생길수도 있습니다. 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죄가 머리를 통해서 들어올 수도 있고 마음에서부터 발생할 수도 있고 손이 범죄할 수도 있고 발로부터 죄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에서든 죄가 시작될 수 있음을 깨닫고 항상 나병을 조심해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자신을 삼가하고 내 손으로 하는 일이나 내 발이 가는 곳이나 내 말이 나가는 혀를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나 머리에 생각하는 모든 일이나 만나는 모든 사람을 통해서도 사탄은 어디에서부터 죄를 나에게 넣어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사람들을 함부로 정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죄가 확인되면 죄는 철저하게 가려내되 사람에 대해서는 사랑의 정신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죄가 육체 어디로나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삼가하고 조심하시는 하루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공동체 구성원 모든 사람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사랑하기 원합니다.

2) 내 몸과 마음 어디에서든 죄가 시작될 수 있음을 알고 삼가하고 조심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공동체를 죄로부터 보호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신중하게 대하며 나의 마음과 몸을 정결하고 거룩하게 지켜나가기 원하오니 하나님의 영으로 함께 동행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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