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레위기 22장) 성물을 사용할 제사장의 자격
2017-06-30 07:10:33
정지훈
조회수   637

1. 말씀묵상

어떤 자격을 갖춘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외적으로 사람들이 보기에 그럴만한 자격을 갖추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적으로 실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을 예로 들어 보면 국민들에 의해서 선출되는 외적인 자격이 필요하고 내적으로는 세비를 받아서 사용할만한 실력과 성숙한 내면이 있어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특권들에 대해서 사람들의 말이 많은 이유는 특권자체가 많기도 하지만 그들이 특권을 누릴만한 자격에 대한 시비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백성들이 드리는 성물을 받아 사용하는 제사장의 자격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그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올 때 빈손으로 오지 않습니다. 성물을 가지고 나옵니다. 짐승을 가지고 나옵니다. 완전히 다 태워서 드리는 번제이외에 다른 제사들은 기름을 태워서 하나님께 드립니다. 고기는 남습니다. 화목제물의 경우에는 가슴과 다리를 제사장에게 주고 나머지는 그들이 가져갑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제사장들이 백성들이 가지고 나온 성물을 받아서 제사장의 몫으로 가져가라고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제사장이 되는 자격은 혈통입니다. 아론의 자손들이 제사장이 될 외적인 자격입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제사장으로 훈련받고 제사를 집전하는 모습들을 배웁니다. 혈통이 아론의 자손이고 제사장의 옷을 입고 제사장의 일을 한다고 해서 그들이 다 여호와께 가지고 나온 성물을 먹을 수 있는 자들일까요? 그렇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하나님 말씀 2절에 본 것처럼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이 말씀에 합당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함과 백성들 앞에서 그 성물을 받아서 사용하기에 정결함을 갖추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의 내적인 자격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의 생활은 성도들의 헌금으로 이루어집니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살기에 합당한 내적인 자격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범위를 좀 더 넓혀보면 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당회와 제직들이 함께 결의해서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금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과연 성도들이 드리는 헌금을 사용할만한 자격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우리가 목사라고 해서 당회원이라고 해서 제직들이라고 해서 성도들이 내는 헌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자격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헌금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목사 한 사람의 카리스마적인 권위로 함부로 교회 헌금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당회가 함부로 결정해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목사는 목사대로 당회원들은 당회원대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정결하게 하고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헌금을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인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할 의무가 여기에 있습니다. 

장로교 제도는 제도적으로 목사 한 사람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 당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대표인 장로를 세례교인 30명당 한 분을 세웁니다. 장로 한 분을 세울 때 세례 교인 30명이 필요하므로 세례받지 않은 성도까지 포함하면 대략 성도 100여명에 장로 한 분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로는 개인의 뜻이 아니라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민심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묻고 또 물어서 그 귀한 성물을 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로 제도는 완벽하지 않아서 제직회를 두고 있습니다. 제직들은 당회가 제청한 헌금 사용에 대한 의결권을 가집니다. 제직회 동의 없이는 헌금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당회는 정책을 입안하고 제직회는 그 정책에 따른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함부로 교회재정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목사 한 사람의 전횡과 당회의 전횡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이런 제도를 잘 운영할 때 교회는 교회다울 수 있고 하나님의 교회는 좀 더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3절 말씀입니다. “그들에게 이르라 누구든지 네 자손 중에 대대로 그의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 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하나님 앞에서 끊어진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받아서 함부로 사용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끊어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성물은 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신 차리고 깨어서 거룩한 하나님의 성물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잘 기억하고 우리는 각 자의 위치와 직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성물과 헌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의무를 잘 감당하지 못해 하나님께 끊어질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2) 성물을 귀하게 여기고 헌금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교회되기 원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되기 위하여 성도들의 헌금을 귀하게 사용할 지혜와 은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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