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가나안땅으로 가는 여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가나안땅으로 바로 인도해 들이지 않으셨습니다. 시내산 아래에까지만 인도하시고 그곳에서 일 년 정도를 머물게 하셨습니다. 이유는 노예의 상태에 있다가 자리만 옮겨서 가나안땅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들의 의식과 생각이 자유인이 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해야 함을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 아래에서 조목조목 말씀하고 계십니다. 십계명의 두 돌판을 주셨으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렇게 살아야 함을 레위기 율법을 통해서 일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성막을 짓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는 표시이며 그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만나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막을 짓게 하셨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성막이 필요 없으신 분입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주 어디에서나 거하십니다. 산꼭대기에도 계시고 바다 한가운데도 계시는 하나님인데 좁고 보잘 것 없는 성막에 거하신다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시기에 약속하신 하나님 자신의 자기 제한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24장 말씀을 보면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는 말씀을 두 곳에서 하십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 세상의 종말이 오는 그날까지 영원히, 반드시 지켜 나가라는 말씀입니다.
2절과 3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불을 켜기 위하여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네게로 가져오게 하여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둘지며 아론은 회막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불을 정리할지니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둘지니라.” 이것이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등잔불은 성소에 등잔불입니다. 성전 뜰을 지나서 실내로 들어오면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습니다. 휘장을 경계로 해서 휘장 안은 지성소입니다. 지성소에는 불을 밝혀두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지성소에는 하나님께서 임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성소에 언약궤가 있고 언약궤는 바로 하나님 자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자체가 빛이 되시고 하나님 그 분이 영광의 광채이시기 때문에 지성소에는 불이 필요 없고 빛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성소에는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두어야 합니다.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성소의 등잔불을 꺼뜨려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 성소에 나오든 그곳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항상 등잔불을 켜둬야 됩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힘이 들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싶을 때 우리가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항상 등잔불을 관리하고 켜두고 책임지는 직책을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성전 뜰에도 절대로 꺼뜨리면 안되는 불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번제단의 불씨는 꺼뜨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헌신을 다짐 하려고 할 때 번제단에 제물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불씨가 꺼져 있으면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성전 뜰에 있는 번제단의 불씨는 꺼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성소에 기도하기 위해서 나왔을 때 그 곳의 등잔불도 꺼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 시대 이 말씀을 적용해 봅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힘든 분들이 예배드리러 교회에 나와야 되는데 교회가 필요에 따라서, 사람의 필요에 따라서 예배를 폐하거나 예배 시간을 함부로 바꾸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언제나 하나님 전에 나와서 예배 드릴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번제를 드리고 싶을 때 번제단에 불씨를 꺼뜨리면 안되는 것처럼 내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싶을 때 한 사람이 나오든 두 사람이 나오든 하나님 앞에 약속된 예배 시간을 지켜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예배의 문을 닫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람의 필요에 따라서 임의적인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시간을 우리가 마음대로 바꾸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너희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세상의 마지막이 오는 그날까지 이것은 지켜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영원한 규례입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너는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떡 열두 개를 굽되 각 덩이를 십분의 이 에바로 하여 여호와 앞 순결한 상 위에 두 줄로 한 줄에 여섯씩 진설하고”
진설병을 성소의 떡상 위에 두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진설병을 항상 하나님 앞에 두되 어떤 상태로 두라고 하십니까?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떡 열 두 개를 준비해두라고 하셨습니다. 소제, 즉 곡식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드릴 때 곡식 알갱이가 하나도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쌀농사를 짓든지 보리농사를 짓든지 밀농사를 짓든지 간에 하나님께 소제의 제사를 드리려면 가루로 만들어야 됩니다.
곡식 알갱이를 으깨어서 하나도 잡히는 것 없이 모두 다 고운 가루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과 땀이 흘러야 됩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이렇게 가루가 되어서 부서지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떡이 되고 고운가루가 되어서 떡 열두 개를 진설하라고 하십니다. 떡 열 두 개는 열 두 지파입니다.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하나님 앞에 이렇게 고운 가루로 만든 떡이 되어서 하나님께 헌신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지킬 영원한 규례입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스라엘 열 두 지파는 하나님 앞에서 헌신하되 자아를 부수고 생각을 갈아엎어서 하나님 앞에서 생각과 주장이 없어지고 오직 하나님 앞에 보시기에 좋은 가루가 된 인생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헌신하면서 자아가 남아있고 욕심도 남아있고 생각도 남아 있어서 하나님 앞에 나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생각은 녹아져서 하나님 보시기에 순전하고 깨끗한 고운 가루가 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이 두 가지 말씀을 마음에 새기시고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규례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성소에서 기도하는 기도의 등불을 인생에서 꺼뜨리지 않기를 결단합니다.
2) 자아를 없애는 고운가루의 인생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영원한 규례를 정하시고 오늘도 우리가 그 규례를 지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기도의 등불을 들고 자아를 없애는 삶을 살기 원하오니 성령님께서 동행하시고 도와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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