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람들은 서열이나 명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용도 없고 실력도 없는데 서열을 따지고 명분을 따집니다. 회사에 오래 다녔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승진해야 된다고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이 나라의 기업은 서열에 따라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너들은 곧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회사를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력을 따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로 실력과 내용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승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문제가 생겼습니다. 승진에서 도태된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봐야 했지만 반대로 공동체를 어지럽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비슷한 태도를 가진 어리석은 민족이 나옵니다. 바로 ‘에돔’이었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에서와 야곱 쌍둥이 형제를 낳았습니다. 에서는 혈통 상 축복의 계승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 축복에 대한 소원이나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팔아 버린 망령된 사람이었습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렸습니다.
에서는 자신이 축복의 계승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달랐습니다. 혈통 상 장자의 명분을 가지지 못했기에 간절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하나님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 축복의 계승자가 될 수 있을까? 야곱의 야비한 인간성과는 별도로 그는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서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팥죽 한 그릇이 매개가 되어 한 사람은 팔고 한 사람은 사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 야곱이었습니다. 야곱이 축복의 계승자가 된 것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에서는 야곱에 대해서 분노했고 에서의 후손들은 대를 이어 이스라엘을 증오했습니다. 그들의 태도가 하나님이 에돔을 심판하시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네가 옛날부터 한을 품고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죄악의 마지막 때에 칼의 위력에 그들을 넘겼도다”
그들은 한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한을 품을 일이 아닙니다. 에서와 그의 후손들은 세일산 속에 살면서 호전적인 민족이 되었습니다. 힘을 자랑하며 전쟁하며 세력을 펼쳐 나갔습니다. 가까이 있는 이스라엘의 번영을 보았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절의 번영을 보며 그들은 배가 아프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저 자리가 내 자리인데, 우리 조상 에서가 축복을 받았더라면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이 우리의 것이 되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그것이 한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두고 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침 북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앗수르에 의해서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돕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속으로 기뻐했습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합니다. 그들은 통쾌해하고 즐거워합니다. 에돔이 앗수르와 바벨론을 직접적으로 도와서 동족을 무너뜨린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의 위력에 그들을 넘겼도다” 동포를 돕지 않은 죄, 마음에 한을 깊이 품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족을 돕지 않은 것을 하나님은 죄라고 지적하셨습니다.
한을 품으면 이웃이 어려움 당할 때 돕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되었다고 기뻐합니다. 이런 태도 때문에 에돔은 심판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혹시 한을 품고 있지 않습니까?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가슴에 응어리와 한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한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하면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됩니다. 신앙인은 한이 아니라 간절한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가지지 못했기에 한을 품지 않고, 소원을 가져야 됩니다. 만약 야곱이 한을 품었다면 그는 축복의 계승자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야곱은 한이 아니라 소원을 가졌습니다.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자 하는 간절함을 가졌습니다. 그 간절함은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한이 아니라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두 번째 에돔의 문제였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그들을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 대로 내가 네게 행하여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이 나를 알게 하리라”
에돔은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을 질투했습니다. 질투의 감정이 불편한 것은 나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질투란 시선과 마음이 내가 질투하는 대상에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그렇게 되면 시간도 허비될 뿐만 아니라 내적 에너지가 굉장히 소모됩니다. 시선과 마음이 그곳에 가 있다면 언제 내 영혼을 돌보겠습니까? 에돔은 이스라엘을 질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아야 했습니다. 우리 조상 에서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들의 내면을 살피고 돌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눈을 열고 마음을 열어야 옳았습니다. 질투는 나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무서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이 질투하느라 자신의 죄악을 돌아보지 못하고 잘못을 살피지 못했다고 보셨습니다. 이것이 에돔이 심판 받은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에돔이 심판받은 세 번째 이유입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이것이 가장 무서운 죄악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한 죄입니다. 에돔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항했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 이십니다. 토기장이 하나님은 피조물을 당신의 섭리에 따라 창조하실 권한이 있습니다. 귀하게 쓰는 그릇으로 빚으시든, 평범한 그릇으로 빚으시든 전적인 토기장이의 선택이고 결정입니다. 여기에 대항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에돔이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는 소리를 하나님은 듣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에 대하여 어리석게 원망하고 대적하는 자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주권을 인정하시고 삶의 자리에서 기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한을 품지 않고 간절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겠습니다.
2) 하나님의 선택과 주권을 인정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답답한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고 아버지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기 원하오니 선한 손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48 | (에스겔 48장) 여호와 삼마 | 정지훈 | 2020-05-19 | 1276 |
47 | (에스겔 47장)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 | 정지훈 | 2020-05-18 | 1145 |
46 | (에스겔 46장)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질서 | 정지훈 | 2020-05-15 | 939 |
45 | (에스겔 45장) 절대불변의 기준과 순서 | 정지훈 | 2020-05-14 | 908 |
44 | (에스겔 44장) 성전에 합당한 사람 1 | 정지훈 | 2020-05-13 | 1291 |
43 | (에스겔 43장)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성전 | 정지훈 | 2020-05-12 | 1202 |
42 | (에스겔 42장) 성속의 구별 | 정지훈 | 2020-05-11 | 902 |
41 | (에스겔 41장) 지성소와 골방을 보여 주시다 | 정지훈 | 2020-05-08 | 1262 |
40 | (에스겔 40장) 새롭게 세울 성전 | 정지훈 | 2020-05-07 | 1250 |
39 | (에스겔 39장) 하나님의 편이 되면 | 정지훈 | 2020-05-06 | 832 |
38 | (에스겔 38장) 돌이키면 두 번 심판하지 않습니다 | 정지훈 | 2020-05-05 | 858 |
37 | (에스겔 37장) 마른 뼈가 다시 살리라 | 정지훈 | 2020-05-04 | 2549 |
36 | (에스겔 36장) 회복을 위한 심판 | 정지훈 | 2020-05-01 | 977 |
35 | (에스겔 35장) 에돔을 심판하시다 | 정지훈 | 2020-04-30 | 661 |
34 | (에스겔 34장) 목자의 의무 1 | 정지훈 | 2020-04-29 | 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