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조립할 때는 설명서가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설명서를 따라서 조립을 시작하다가 중간에 부품 몇 가지를 빼버리면 완성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시 해체해야 합니다. 제대로 처음부터 했더라면 시간도 줄이고 수고도 덜해도 되었을 텐데 급하게 조립하는 바람에 또 다시 조립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첫 째는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잘못되면 해체도 각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체는 다시 조립하기 위한 전단계입니다. 해체한 부품을 소중하게 한 곳에 모아 두는 이유는 다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 파괴와 해체는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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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서 주시는 교훈도 역시 그러합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아끼시고 회복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유다의 멸망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회복시켜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하게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소망이고 목적이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파멸시키고 끝낼 생각이었다면 선지자들을 보내실 이유가 없습니다. 놀랍고 신비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고 작정하신 때부터 회복을 계획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서를 보면 심판과 70년 포로 이후에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말씀이 계속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파멸에 있지 않고 회복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회복시키고 복을 주기 위해서 그들을 포로로 돌리시고 파멸을 허락하셨습니다. 사랑하셨기 때문에 매를 드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그 과정이 잘 나타납니다. 18절과 19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땅 위에 피를 쏟았으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자신들을 더럽혔으므로 내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아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각국에 흩으며 여러 나라에 헤쳤더니” 이 과정은 회복을 위한 파멸로 이해해야 합니다. 유다를 멸망시키실 때 성을 파괴하셨습니다.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성전이 불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회복을 위한 첫 단계로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심판은 회복으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이해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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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멸망시켜서라도 그들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물을 쉽게 버리지 않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한 번의 심판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심판과 바벨론 70년 포로기를 통해서 하나님은 기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26절과 27절을 보십시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부드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완악해질 대로 완악해진 그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들려주어도 부드러워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최후의 방법, 심판과 70년 포로기를 통해서 부드러운 마음을 만들어 가셨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이 곱게 기경되면 그 위에 하나님의 말씀을 뿌릴 수 있습니다. 단단한 굳은 밭에 씨를 뿌려도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마음을 뒤집고 갈아엎는 과정이 70년 포로생활이었습니다. 그 기간을 통해서 그들은 마음이 새로워졌습니다. 우리가 정말 잘못했구나, 우리 민족이 제대로 살지 못했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했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가기를 소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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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말씀의 씨앗이 뿌려지면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이 이루어집니다. 29절과 30절입니다.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에서 구원하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닥치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또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여러 나라에게 당하지 아니하게 하리니”

우리 삶이 풍성하게 될 것이고 다시는 기근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풍요로운 인생을 회복할 것입니다. 물질의 축복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우선 마음이 부드러워지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말씀의 씨를 뿌린 후 인생이 풍요롭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풍요를 바라고 소망했습니다. 부요하게 되기 위해서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길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말씀이 들어간 후에 인생이 풍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단순한 진리를 70년 동안 교육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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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 말씀을 주실 때는 나라가 망한 후였습니다. 이제부터 70년 포로기가 지속될 것입니다. 이 시간이 끝난 후 하나님은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고 해서 기도가 느슨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끊임없이 간구하고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야 이 일이 성취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단단히 일러두십니다. 37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내가 회복을 계획했다 하더라도 나에게 구하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회복시키기로 작정하셨다고 해서 기도를 면제받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간구하고 소원하고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형편과 필요를 아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나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간절하게 구할 때 하나님의 뜻이 더욱 명확해지고 우리가 그 뜻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여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하여 기도하시고 회복의 은총을 기대하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이 목적이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2) 하나님의 뜻이 회복이라 하더라도 열심히 기도하는 백성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회복을 위하여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에 기대어 오늘도 나아가오니 악한 세상에서 승리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