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에스겔 37장) 마른 뼈가 다시 살리라
2020-05-04 06:50:00
정지훈
조회수   2549

1. 말씀묵상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망가진 악기를 고치는 장인들을 보았습니다. 피아노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피아노 상판과 건반이 다 내려앉아서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 장인이 척척 고쳐갑니다. 아름다운 음색이 회복되었습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호른을 고치는 장인이 나왔습니다. 호른의 나팔을 짓이겨 버린 폐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장인이  호른의 구겨진 부분을 펴 나갑니다. 고되고 정교하고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고친 호른을 연주하자 아름다운 소리가 회복되었습니다. 

울림통이 깨진 기타가 있었습니다. 장인의 손에 들어가니 울림통이 고쳐지고 아름다운 소리가 회복되었습니다. 장인들이 고친 악기들을 모아서 합주회를 열었습니다. 정말 황홀하고 아름다운 연주회였습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장인의 힘을 느꼈습니다. 악기의 소리가 나는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원리에 따라서 작은 부품의 기능까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장인입니다. 장인은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수리하여 결국 소리를 회복시켰습니다.

망가진 악기처럼 망가진 인생을 사는 인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디서 망가졌는지, 왜 망가졌는지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는 존재들이 많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회복해야 될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망가진 인생이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인간을 창조하신 장인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길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사용 설명서를 가지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 손에 들어가야 무너지고 뒤틀린 부분이 회복되어 원래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는 죽어서 오래된 마른 뼈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깊은 골짜기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골짜기에 널브러져 있는 뼈들을 보이셨습니다. 이 뼈들은 죽은 지 오래된 사람의 뼈들이었습니다. 죽음의 냄새와 분위기가 엄습하는 공간으로 에스겔을 인도하셨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3절을 보십시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뼈들이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에스겔은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있었습니다. 살리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마른 뼈를 살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귀한 마음을 에스겔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부정적으로 대답하지 않습니다. 주께서 하기를 원하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오직 주님께서 알고 계신다고 대답합니다. 

이 뼈들은 포로로 잡혀가서 살고 있는 유다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육체적으로는 여전히 숨이 붙어있습니다. 살가죽이 있습니다. 걸어 다닙니다. 밥도 먹고 일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마른 뼈라고 지칭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죽은 이와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영혼은 망가져서 죽음의 냄새가 나고 회복의 기미가 없으며 마른 뼈들과 다름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살지 않고, 말씀대로 행하지 않아서 마른 뼈와 같이 된 존재들을 하나님께서는 회복시키기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을 살리기 위한 행동을 하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말씀을 듣지 않아서 죽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움직이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이 영적인 원리입니다. 말씀을 듣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있으나 죽은 존재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선지자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말씀이 임해도 반대 방향으로 행동했습니다. 말씀과 그들의 삶은 대척점에 있었습니다. 그들이 망해서 마른 뼈 같은 존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 마른 뼈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말씀이라는 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전체적인 교훈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출입하다가 앉은뱅이 걸인을 만납니다. 걸인에게 베드로가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했습니다. 그들은 걸인에게 필요한 것은 돈 몇 푼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었습니다. 걸인에게 말씀을 전해 주었고 마른 뼈처럼 앉은 채로 구걸하던 걸인이 기뻐 뛰며 성전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걸어 다니고 밥을 먹고 있으나 우리 내면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살아있으나 죽은 존재가 굉장히 많습니다. 말씀이 없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져야 회복의 은혜가 시작됩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마른 뼈를 다시 살리는 핵심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5절과 6절을 보겠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리는 마지막 방점은 하나님의 호흡, 생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마지막에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그 결과 사람이 생령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첫 번째 창조에서 코에 하나님의 호흡을 넣어주셨던 것처럼 마른 뼈 같은 존재를 살리실 때도 하나님의 생기, 즉 하나님의 호흡을 넣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살게 하는 것 두 가지는 말씀과 하나님의 생기입니다. 하나님의 생기는 호흡이며 호흡은 성령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 수 있는 두 가지는 말씀과 성령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우리 영혼에 받아야 하고 하나님의 생기, 즉 성령으로 힘을 얻어야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살아 있지만 죽은 자 같이 살지 않고, 하나님의 영으로 살기 위해서는 매일 말씀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매일 하나님의 호흡인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성을 하나님의 영으로 죽여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 있으면 우리인간성은 성령의 지배를 받습니다. 내 육체의 욕망과 거룩한 영이 충돌할 때 성령이 충만하면 죄성은 힘을 잃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하면 우리는 군대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10절을 보겠습니다.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마른 뼈가 군대가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군대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과 하나님의 생기가 필요합니다. 군대는 악한 영을 제어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군대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하고 살기 위해서는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양 손에 가지고 악한 영의 궤계에 승리하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말씀을 공급받아 영혼을 풍성하게 하겠습니다.

2) 거룩한 성령으로 영혼을 충만하게 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영으로 충만하신 하나님, 마른 뼈 같은 인생에게 말씀과 생기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악하고 어려운 세상을 주님의 말씀과 영으로 승리하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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