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나면 관계가 더 돈독해지게 마련입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만 이런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도 같은 법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고 회개하면 영적 관계가 더 돈독해집니다. 때로는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아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나 징계를 통해서 깨닫고 다시 돌아오면 하나님은 크신 사랑으로 덮어주십니다.
노아시절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를 통해서 심판하겠다고 경고하셨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홍수 사건을 통해서 백성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모두 멸망당하고 노아 가정만 남았을 때 하나님은 무지개를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다시는 홍수로 사람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유다가 망한 이유는 우상 숭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우상 숭배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출애굽 이후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부터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우상 숭배는 솔로몬 때부터였습니다. 정략결혼으로 이방의 공주들이 들어왔고 그들이 가져온 우상으로 이스라엘 산하는 우상의 제단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고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왕과 백성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의 수고가 헛되이 끝납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벽이 무너지고 사람이 포로로 끌려갑니다. 성전은 불에 탔습니다. 유다가 망한 것입니다. 망한 이후 포로 생활이 시작됩니다. 70년 포로 생활은 그들에게 절망과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또 한편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올 수 있는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37장에서 유다를 회복하게 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마른 뼈같이 낙심하고 절망해 있는 자들에게 말씀을 주시고 생기를 주셔서 큰 군대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38장 말씀은 포로 귀환 이후에 일어날 일을 에스겔을 통해서 환상 중에 보여주신 것입니다. 포로에서 귀환 후 그들은 평안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70년 포로 생활을 통해서 깨닫고 하나님을 섬기며 살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지난날의 우상숭배를 그치고 말씀대로 살겠다고 결단한 이후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들의 삶은 평안하지 않습니다. 이방 민족의 침입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에스겔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2절과 3절을 보십시오.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하나님께서 이들을 대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이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을 이유 없이 괴롭히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이들이 평안히 살고 있는 유다 백성들을 괴롭힙니다. 그들에게 이유 없는 적대적 행위를 일삼습니다. 11절과 12절을 보십시오. “말하기를 내가 평원의 고을들로 올라가리라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이 없어도 염려 없이 다 평안히 거주하는 백성에게 나아가서 물건을 겁탈하며 노략하리라 하고 네 손을 들어서 황폐하였다가 지금 사람이 거주하는 땅과 여러 나라에서 모여서 짐승과 재물을 얻고 세상 중앙에 거주하는 백성을 치고자 할 때에”
유다 백성들은 포로에서 귀환 후 문이나 빗장이 없이 평안히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지은 죄악의 대가를 몸으로 다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살겠다고 돌아와서 평안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문도 필요 없고 빗장도 필요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이방 나라의 왕들이 그들을 침략합니다. 이 때 유다 백성들은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우리가 죄악의 대가를 다 치렀는데 하나님 왜 우리에게 이렇게 하시나? 여전히 바벨론 같은 몽둥이를 들어서 우리를 심판하시는가? 내가 아직까지 치러야 할 대가가 남아있단 말인가? 그들은 낙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안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나서서 그들을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평안히 거주하던 너희들을 치러오는 이방 민족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18절 말씀입니다.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여움이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고 돌이킨 이후 같은 문제로 그들을 두 번 심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뒤 끝이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 말씀을 유다 백성들에게 들려주시는 것일까요? 너희들이 70년 포로기를 끝내고 귀환한 이후에도 여전히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너희들을 위협할 것이고 괴롭게 할 것이고 고통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내가 너희들을 지키고 돌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확신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괴롭힘은 지난 날 징계의 몽둥이였던 바벨론의 심판과는 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을 지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잘못된 관계 때문에 혼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 번으로 그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같은 문제로 두 번 세 번 우리를 괴롭게 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켰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돌보셔서 같은 문제로 망하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지 않도록 보호하실 것입니다.
지난 날 우리 삶을 돌아보시면 내가 잘못해서 징계 받은 것도 있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한 번 징계 받고 회개했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철저하게 돌이켰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은혜의 장중에 보호하시고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의 묵은 감정을 정리하시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진정한 회개를 하나님께 드려서 다시는 고통 받지 않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안에 거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한 번 회개하고 다시는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으며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하기 결단하오니 축복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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