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에스겔 41장) 지성소와 골방을 보여 주시다
2020-05-08 06:50:00
정지훈
조회수   1261

1. 말씀묵상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준비 할 것이 많습니다. 결혼식장, 예물, 신혼 여행지 등등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신경 쓰고 마음을 써야할 곳은 신혼집입니다. 그 외에 것들은 한 순간 지나가는 것이지만 신혼집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혼 후에 두 사람이 살 집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마음을 다해서 준비합니다. 어디에 살지, 예산에 합당한지 고민해서 집을 정합니다. 집을 정한 후에 벽지와 소품, 가전제품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준비합니다. 마음 쓸 것이 많아 분주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공존합니다. 두 사람의 새로운 꿈이 그 곳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는 하나님의 설렘이 나타납니다. 70년 바벨론 포로를 끝내고 귀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성전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만날 새로운 성전을 설계하시면서 하나님은 몹시 기쁘고 설렐 것입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느끼며 환상 중에 성전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기원전 586년 남유다가 망할 때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 후 유다 백성들은 길고 긴 포로생활에 들어갑니다. 포로 생활이 끝난 후에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새로운 성전이 준비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성전은 솔로몬 성전보다 형편없이 작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유다 백성들이 만날 새로운 성전은 하나님과 유다 백성들 모두에게 설레고 기쁜 곳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이상 중에 부르시고 놋 같이 빛나는 형상을 한 분이 이곳저곳을 측량하면서 성전 곳곳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보여주시는 곳은 지성소입니다. 3절과 4절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내전 문 통로의 벽을 측량하니 두께는 두 척이요 문 통로가 여섯 척이요 문 통로의 벽의 너비는 각기 일곱 척이며 그가 내전을 측량하니 길이는 스무 척이요 너비는 스무 척이라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지성소니라 하고”

여기서 말하는 내전이 지성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는 지성소니라’ 말씀하셨을 때 에스겔이 느꼈던 감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에스겔은 25살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의 신분은 제사장이었습니다. 서른이 되면 정식 제사장이 되어 성전에서 봉사할 수 있습니다. 5년만 더 있었으면 성전에서 일하게 될 것인데 25살에 포로로 잡혀가니 영원히 성전에서 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으로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겔은 믿음 안에서 잘 견뎠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입었습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 이상 중에 말씀하셨습니다. 드디어 때가 되니 새로운 성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성전 안에 대제사장만 일 년에 단 한번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를 에스겔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대단히 기쁘고 행복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낙심 중에도 절망하지 말아야 하고 사방으로 우겨 싸임을 당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말씀을 붙들고 믿음을 잘 지키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먼저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붙들어 주시고 일 년에 단 한번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는 성전의 가장 은밀한 내전을 보여주셨다는 것은 그를 영적인 대제사장으로 인정하신다는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삶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 붙들고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그 옛날 에스겔에게 보여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새로운 환상과 역사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붙들고 오늘도 믿음 안에서 달려가시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에스겔에게 성전 골방을 보여주십니다. 6절과 7절입니다. “골방은 삼 층인데 골방 위에 골방이 있어 모두 서른이라 그 삼면 골방이 성전 벽 밖으로 그 벽에 붙어 있는데 성전 벽 속을 뚫지는 아니하였으며 이 두루 있는 골방은 그 층이 높아질수록 넓으므로 성전에 둘린 이 골방이 높아질수록 성전에 가까워졌으나 성전의 넓이는 아래 위가 같으며 골방은 아래층에서 중층으로 위층에 올라가게 되었더라”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것은 골방이었습니다. 골방이 서른 개가 있었습니다. 골방의 용도는 제사장들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기도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골방을 서른 개나 만드시고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것은 성전은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불타버린 솔로몬 성전에서 제사장들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탐욕을 채우는 공간으로 성전을 이용했습니다. 백성들이 제물을 가지고 오면 자신의 골방에 채워 넣고 기뻐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골방을 기도로 삼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성전 골방 서른 개에 제사장들이 들어가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전은 기도로 채워가는 공간입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들만 기도하는 곳이 성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만의 기도의 골방을 만들어서 기도로 가득 채우고 하나님께 간구할 때 성전은 진정한 성전이 되고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 삶의 공간에서도 골방을 만들어 기도해야 함을 들려줍니다. 기도하지 않는 백성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주인 삼지 않았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앗수르를 향해 달려가고 이집트와 바벨론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 때문에 성전도 무너지고 나라도 빼앗겼습니다. 나라를 굳건하게 세우기 위해서는 기도의 골방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우리 인생을 굳게 세우기 위해서는 기도의 골방이 세워져야 합니다.

우리도 각자 자신의 기도의 골방을 만들어서 채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교회 목회자와 중직들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하나님의 교회를 기도로 풍성하게 채워야 합니다. 그 때 성전은 의미 있고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 말씀 붙들고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적 대제사장으로 세워주신다는 것과 하나님은 우리를 기도의 골방에서 만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믿음 안에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어려운 환난을 만나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이겨내겠습니다.

2) 각 자의 골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님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백성이 되도록 도우시고 오늘도 주님 은총으로 승리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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