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내려오는 속담 중에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까?’라는 말이 있습니다. 급하면 급할수록 절차와 순서를 지켜서 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있는 속담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급한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급하다고 해서 일의 절차와 순서를 무시하고 진행하면 오히려 나중에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급해서 일을 대충대충 한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순서와 절차를 지켜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시간에 매여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일 하시는 방법을 보면 급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 되어도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이 정한 순서와 시간을 따라 일하라고 주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선택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선택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우상 숭배의 유혹을 받고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우상 숭배에서 빠져나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길로 걸어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계획하십니다. 마음에 품고 계신 심판을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들어서 유다를 징계하셨습니다. 70년 포로기를 통해서야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을 반성합니다. 하나님은 그 후에 에스겔을 통해서 회복을 계획하시고 회복의 시간표를 보여주십니다. 그 시간표의 정점이 성전입니다.
앞으로 포로에서 귀환하면 하나님과 백성들이 만날 성전 조감도를 에스겔에게 보이시고 상세하게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성전 안과 밖, 성전 주변을 보여주셨습니다. 44장에서는 영적 지도자들의 자격을 말씀하셨습니다. 45장 말씀에서는 귀환한 유다 백성들을 다스릴 군주들에 대한 지침을 말씀하십니다. 9절 말씀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정의와 공의를 군주들에게 주문하십니다. 하나님이 주문하시는 정의와 공의는 이사야 선지자 때부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군주들에게 주시는 지속적인 말씀이었지만 그들은 지키지 않았습니다. 정의와 공의는 군주들의 잣대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에 고정된 것이 아니고 군주가 옳다고 하면 그것이 정의였고 군주가 하고 싶으면 그것이 공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정의와 공의의 기준을 분명히 정해주셨습니다. 그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 즉 율법이었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정의와 공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악한 군주들은 말씀을 지키지 않았고 자신들의 잣대를 정의와 공의로 삼았습니다. 그들의 영향을 받은 영적 지도자들도 자신들에게 돈이 되고 배를 불릴 수 있는 것을 정의라고 불렀습니다. 힘이 없고 글을 모르는 백성들은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탈당하고 배고팠지만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롭게 세워질 세상, 성전에서는 군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정의와 공의를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구체적인 예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절입니다. “너희는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쓸지니” 지금까지는 공정하지 않은 저울로 백성들을 수탈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세상에서는 공정한 저울을 사용해야 합니다. 영적 지도자들과 세상의 군주들은 백성들을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이 먹고 살 것을 보장해 주어야 삶이 행복하고 평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의 영적 생활도 평안할 것입니다. 백성들의 창고가 가득찰 것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가 새로워질 것입니다.
이렇게 공정한 저울이 확립되고 난 후에 하나님은 군주들에게 예배를 요구하십니다. 17절 말씀입니다.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니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출지니라” 백성들을 수탈하는 군주들은 형식적인 예배는 열심히 드렸습니다. 엄청난 제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고 가증한 제사였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순서를 제대로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을 수탈하지 말고 제대로 된 공정한 저울로 그들을 행복하게 한 후에 나에게 예배드려라. 나는 그 예배를 받을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군주는 아니지만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절대적인 불변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각자의 기준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준과 우리의 기준이 충돌할 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기억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말씀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절대 기준으로 삼을 때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제단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지혜로운 백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록 이 세상은 공정함이 무너졌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됩니다. 배우고 가진 자들이 그들의 기준으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절대 기준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다음에 예배가 의미 있습니다. 오늘도 절대 불변의 기준을 가지고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2) 그 다음 예배를 성실하게 드리겠습니다.
3. 한줄기도
변함없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절대 불변의 기준으로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오니 힘을 주시고 말씀으로 이 악한 세상을 분별하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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