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돼지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종돈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재산입니다. 종돈을 통해서 건강하고 품종 좋은 돼지가 공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종우 즉 씨암소, 씨수소가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사업을 하려고 하면 종자돈이 필요합니다. 종자돈으로 시작해서 사업이 점점 성장하고 몸집을 불려갈 수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도 마찬가집니다. 눈에 보이는 거대한 강을 따라 올라가보면 자그마한 샘 근원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샘 근원에 뿌리를 둡니다. 샘 근원이 맑고 깨끗해야 강의 생명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에 보이는 큰 강만 봅니다. 강의 시작이 어떠했는지 그 근원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마음에 두지 못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아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서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되었는지 근원을 찾아 탐구하면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할 것입니다.
유다가 왜 망했습니까? 이유를 찾자면 수 십 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국제적인 상황, 경제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 국론의 분열 등의 이유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신앙 문제였습니다. 영적인 문제 때문에 유다가 망한 것입니다. 영적인 문제를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성전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나님이 기대하고 원하셨던 성전의 순기능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영적으로 병 들었습니다.
성전 문제에 깊이 들어가 보면 성전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문제였습니다. 말씀을 맡은 사람들이 성전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성전이 영적으로 타락한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성전 안에서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지 못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난무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말을 하고 정치집단의 도구가 되어 배를 불리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유다를 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유다는 70년 포로기간을 거치면서 회개합니다. 자신들의 잘못과 무지를 돌이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서 새롭게 회복될 성전을 이상 가운데 보여주셨습니다. 망한 성전에 집착하지 말고 새롭게 세울 성전에 소망을 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전을 운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위한 규례를 정하셨습니다. 군주들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에 새로워진 성전에서 너희들에게 은혜가 선포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절과 2절입니다.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꺾여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사람들이 은혜를 받습니다. 유다 말기 솔로몬 성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종되었습니다. 말씀이 아니라 탐욕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제사장들과 영적 지도자들의 욕심이 썩어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회복될 성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나오고 그 말씀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은혜를 줄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물이 사람들의 발목에 이릅니다. 그 다음은 무릎에, 그 다음은 허리에, 이제는 건너지 못할 강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은혜가 강이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은혜에 저항할 수 없을 만큼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말씀의 강물이 사람들을 뒤덮을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유다 말기 성전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은혜가 있더라도 발목, 무릎 정도 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주장을 합니다.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소란합니다. 성전이 시끄러운 이유, 세상이 어지러운 이유는 교회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전 안팎에는 별난 사람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성전과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혜가 강이 되어 그들을 뒤덮게 되면 욕심과 탐욕은 잠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저항할 수 없는 은혜가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강이 되어서 휩쓸어 간다면 사람들은 감히 저항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아도 욕심도, 인간적인 목소리도 강물 아래로 떠내려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성전은 사람들의 탐욕을 압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성전이 오늘 우리 교회와 이 시대 교회의 모습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흘러나오는 은혜의 강물은 죽은 바다와 생물도 살려낼 것입니다. 9절과 10절입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은 죽은 바다를 살리고 고기를 되살아나게 할 것이며, 곳곳에 생명을 살리고 꽃 피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에서부터 말씀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세상은 죽은 세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나라의 영적 부흥, 경제적 부흥, 새로운 생명의 부흥은 교회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교회가 영적으로 죽어 있으면 세상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의 영적인 성장과 발전이 세상과 함께 맞물려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회복은 교회와 하나님 말씀의 회복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이것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동일할 것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이 살아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11절입니다.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사해바다 주변에 낮은 저지대가 있었습니다. 우기가 되어 사해 바닷물이 넘치면 저지대로 바닷물이 흘러 들어갑니다. 태양빛이 비치면 물은 증발하고 소금만 남습니다. 그 땅은 버린 땅이 되고 생명이 자랄 수 없는 땅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되살아나는데 여전히 살지 못하고 여전히 소금만 충만한 땅은 남들보다 움푹 패인 땅입니다. 개인의 상처가 있든지, 삶에 어떤 문제가 있든지 파여진 부분이 있다면 그 땅은 생명이 살지 못하는 땅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살아남에도 불구하고 나만 살아나지 못하고 유독 나만 문제가 있다면 우리의 파인 땅을 돋우어야 할 것입니다. 평평한 땅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진펄과 개펄로 남아 있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새롭게 돋우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신앙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오늘 이 말씀 통해서 교회는 어떠해야 되는지 내 마음의 상태는 어떠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면 듣고 실천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의 말씀에 깊이 잠기기 원합니다.
2) 진펄과 개펄같은 마음을 평평하게 만들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험악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말씀을 주시고 승리하도록 은혜를 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은혜에 기대어 오늘도 승리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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