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에스겔 48장) 여호와 삼마
2020-05-19 06:50:00
정지훈
조회수   1277

1. 말씀묵상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삶의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인들을 연병장에 모아놓고 좌우로 정렬을 시킬 때도 기준을 잡습니다. 어떤 병사를 기준으로 삼아서 좌우로 정렬을 시켜야 오와 열이 정확하게 맞아 들어갑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기준을 잡고 그리면 산만하지 않습니다. 특히 정물화와 인물화, 풍경화는 기준이 생명입니다. 이 뿐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기준에 대한 말씀입니다. 기원전 597년 에스겔이 바벨론 2차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의 나이 25세였습니다. 25세 꽃다운 나이의 청년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갈 때 그 심정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낙심했고 절망했고 더 이상 소망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바벨론 포로로 살아가면서 인생의 반전을 이루어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포로살이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받아서 꼬박꼬박 유다 포로들에게 전달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영적으로 눌렸던 유다 백성들은 회복되고 새롭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포로 귀환 후 세워야 할 성전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성전의 모형을 보여주시고 영적 지도자와 군주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땅 분배라는 단어만 들어도 포로로 잡혀와 있는 유다 백성들은 설레고 기뻤을 것입니다. 70년 동안 그들은 남의 땅에 와서 포로살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땅이 없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일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돌려보내실 그 곳에서 땅을 주신다고 하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은 조상들이 살던 땅이었지만 그러나 중심이 다릅니다. 8절 말씀을 보십시오. “유다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너희가 예물로 드릴 땅이라 너비는 이만 오천 척이요 길이는 다른 몫의 동쪽에서 서쪽까지와 같고 성소는 그 중앙에 있을지니” 성소가 중앙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10절도 보십시오. “이 드리는 거룩한 땅은 제사장에게 돌릴지니 북쪽으로 길이가 이만 오천 척이요 서쪽으로 너비는 만 척이요 동쪽으로 너비가 만 척이요 남쪽으로 길이가 이만 오천 척이라 그 중앙에 여호와의 성소가 있게 하고”

지리적으로 정중앙에 여호와의 성소가 있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포로생활이 끝나고 돌아가서 살 때 마음 중심에 하나님의 성소가 있게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주셨을 때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할 때 성막이 중심이 되고 동서남북으로 세 지파가 함께 늘어서서 성막을 중심으로 이동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움직이지 않고 정착해 있을 때, 진 칠 때도 성막을 중심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모든 중심은 성막 중심,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살라는 뜻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너희는 말씀 중심으로 살지 못했지만 포로에서 귀환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살라는 뜻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들이 망하기 전 유다 백성들의 기준은 율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기준은 욕망이었으며 물질이었습니다. 물질을 얼마나 더 많이 가지느냐, 얼마나 많은 부를 축적하느냐 이것이 그들의 삶의 기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우상 숭배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을 멸망시키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처럼 살아서는 안됩니다. 성전과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삶의 기준을 정립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전히 내 삶의 기준을 말씀이라고 입으로는 말하고 있으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세상 사람들의 가치가 절대 기준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평생을 살아도 불행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서 행복한 인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 열 두 지파의 땅 분배를 보면 차별이 없습니다. 야곱의 열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되었습니다. 그들 상호간에 차별이 뚜렷했습니다.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이 낳은 두 아들, 야곱이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첫 번째 부인이었던 레아가 낳았던 아들들, 그에 비해서 빌하와 실바, 두 여종이 낳은 아들들 사이에 미묘한 차별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여종의 아들들은 열 두 지파 가운데에서도 차별받는 지파였습니다. 하지만 포로에서 귀환 한 이후 열 두 지파의 땅 분배를 보면 그런 차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모두 한 형제요 한 가족임을 깨닫고 살라는 뜻입니다. 70년 포로기를 겪고 고난을 통과한 후에 서로 끈끈한 형제애와 가족애가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는 차별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역시 그렇게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30절에서 34절까지 동서남북으로 열린 성문을 말씀하십니다. 북쪽에 문이 세 개, 남쪽에도 세 개, 동쪽에도 서쪽에도 세 개씩 문을 열어 두었습니다. 그 문으로 각 지파들이 출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성전에는 누구든지 다 출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전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모든 지파 온 세상 모든 족속이 하나님의 성전에 출입할 수 있다는 것을 성전의 열린 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오지 못할 사람, 와서는 안 될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에 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성전의 이름을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삼마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35절 말씀입니다. “그 사방의 합계는 만 팔천 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

여호와 삼마,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는 뜻입니다. 70년 포로기간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미래적으로는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성전 환상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그 곳에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었던 유다 백성들의 마음은 가슴이 뛰고 설렜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고 하는 그 새로운 성전에 얼른 가서 예배드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어야 할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으로 충만한 성전에 계십니다. 건물로써 화려한 성전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솔로몬 성전을 훼파하셨습니다. 하지만 에스겔 성전은 규모로써는 비할 데 없이 작은 성전이지만 말씀이 생수가 되어서 흘러넘치는 그 성전에 하나님은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열 두 지파가 차별 없이 출입할 수 있는 그 성전에 여호와가 계신다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공동체가 세속적 욕망이 들끓는 곳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이 되어서 누구나 다 와서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미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복된 성전을 만들어 가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가 이 사명을 잘 감당하시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말씀을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2) 차별없이 누구나 함께 올 수 있는 영광의 성전을 세우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인생의 기준으로 삼고 하나님이 계시는 영광의 성전에서 누구나 기쁘게 예배드리는 그 날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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