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한계시록 8장) 인내하시는 하나님
2021-09-16 06:50:00
정지훈
조회수   844

1. 말씀묵상

참을 인 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인내가 중요하며 인생에 큰 유익을 준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으키는 모든 문제, 우리 주변에서 사람으로 인한 많은 문제들을 돌아보면 인내하지 못해서 참지 못해서 일어납니다. 인내하지 못해서 학업에 진보가 없고, 인내하지 못해서 사랑을 얻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해서 애써 얻은 직장을 잃고, 인내하지 못해서 사랑하는 사람까지 잃습니다. 만약 그 순간 인내했다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인내하고 견디라고 교훈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고 인내해서 인간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이 참아주시지 않았더라면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위를 따라 때마다 심판하셨다면 지금 이 자리에 누구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이 참고 오래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인내와 길이 참으심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계시록에는 세 번의 큰 심판이 나옵니다. 일곱 인의 심판, 일곱 나팔의 심판, 일곱 대접의 심판입니다. 그 중 첫 번째 일곱 인의 심판은 인을 하나씩 떼실 때 마다 심판이 일어납니다. 계시록 6장에서 일곱 인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시록 6장에는 여섯 번째 인을 떼실 때까지의 심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곱 번째 인을 뗄 때 일어나는 심판은 8장에야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이 보여 주신 여섯 가지 심판을 보고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면 회개하는 자들을 건지고 품어주시겠다는 사랑의 기다림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돌이키지 않습니다. 회개했다는 말이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인을 떼실 때까지 인간은 참을 만 했습니다.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노아 시대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내리기 전 120년을 기다렸습니다. 노아를 통해서 방주를 짓게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방주에 문을 닫기 전에 7일을 또 기다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 전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을 아브라함에게 알립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의인 50명부터 시작해서 의인 10명까지 단계를 낮추시면서 기다리고 참았습니다. 

악한 도성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기 전에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냈습니다. 선지자들의 입술을 통해서 그들이 회개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고 기다렸다가 심판하셨지만 마음은 쓰리고 아팠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지막 종말의 때에도 일곱 번째 인을 떼시기 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일곱 번째 인을 떼십니다. 1절을 보십시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일곱째 인을 떼자 하늘이 고요했습니다.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과 두려움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일곱 번째 인을 떼실 때 이 땅에 재해가 닥치고 인간의 삶에는 각종 두려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인간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일곱 번째 인을 떼는 심판 가운데 성도들의 기도가 있고 그 기도를 하나님이 받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향연이 되어 올라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심판가운데 드린 기도가 금향로에 담겨서 하나님 보좌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아무리 무서운 심판의 때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일어나도 우리는 기도를 쉬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듣기 원하시고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도들은 기도해야 될 때와 하지 않아야 될 때를 구별합니다. 아직 희망이 남아있을 때에는 열심히 기도합니다. 내가 기도하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간구합니다. 열심히 기도했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같은 반복될 때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무시무시한 심판의 때에도 기도하면 그 기도가 하나님의 제단으로 올라가고 하나님은 금향로에 담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될 것을 과부와 재판장 비유를 통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의 어떤 고난과 환난 때문에 포기하고 싶을 때에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엎드리고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간들은 일곱 번째 인을 떼실 때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곧장 일곱 나팔 심판으로 이어집니다. 천사들이 나팔을 하나씩 붑니다. 그때마다 이 땅에 무서운 재앙이 닥칩니다. 7절을 보십시오.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첫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삼분의 일이 다 타버렸습니다. 일곱 인을 떼실 때는 사분의 일이 멸망당했습니다. 일곱 나팔을 불기 시작하니 삼분의 일이 멸망당합니다. 일곱 인을 떼실 때는 그런대로 견딜만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일곱 나팔을 불 때도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아직 삼분의 이가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심판하실 때 한꺼번에 데려가지 않습니다. 조금씩 빼앗아 가시며 경고하십니다. 그 때 깨닫고 돌이켜야 됩니다. 만약 그때 돌이키지 않고 아직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면 나머지 삼분의 이까지도 빼앗아 가십니다. 무서운 하나님 의 징계 앞에서 견딜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계시록은 점진적인 심판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인내와 하나님의 사랑을 들려주십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때 돌이키고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덧입는 길입니다. 

오늘 이 하루 살아가시면서 인내하시는 하나님, 사랑 많으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아직 삼분의 이가 남아있을 때 돌이켜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는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우리를 지금도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 앞에서 죄를 멈추겠습니다.

2) 항상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인내와 사랑 그리고 기도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오늘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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