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어떤 물건을 누가 소유하고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용도와 가치가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일류 주방장의 손에 들려진 칼은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서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데 사용되지만 도둑의 손에 들려진 칼은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흉기가 됩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소유한 돈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 공동체를 세우고 살리는 도구가 되지만 남을 속이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소유한 돈은 타인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무서운 도구가 됩니다. 그러므로 물건 그 자체는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없는 가치중립적인 것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누가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선과 악이 결정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불은 엘리야 같은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에게는 심판의 도구가 됩니다.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용을 잡습니다. 용은 옛 뱀이요, 마귀 사탄이었습니다. 이 일은 예수님께서 초림하시고 고난당하고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이 세상에서 왕 노릇 하고 있는 자는 마귀였습니다.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사람들을 괴롭게 하던 사탄 마귀의 무기는 죄와 죽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죄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죄를 짓습니다. 마음으로 죄를 짓고 행동으로 죄를 짓습니다. 죄의 마지막은 죽음, 즉 사망이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영혼은 사망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인간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예수의 십자가를 붙들고 의지하는 모든 사람은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후로는 사탄 마귀가 힘을 쓸 수 없게 되었고 사탄 마귀의 앞잡이는 무저갱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천 년 동안’ 이라고 말씀합니다. 천 년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에 기간을 의미합니다. 999년 다음에 오는 천 년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초림 이후에 재림하실 기간을 천 년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 년의 기간은 교회의 시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난 후에 교회가 세워졌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나면 지상의 교회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천국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더 이상 교회는 의미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시간을 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악한 사탄 마귀, 그 중 대장 마귀는 이미 사로잡혀 무저갱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겨 놓으신 뒤를 걸어가는 것입니다. 대장 마귀가 잡혀 있는데 우리가 걱정할 것이 무엇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탄의 잔당들이 우리를 미혹하고 겁을 줍니다. 하지만 겁낼 것이 없습니다. 대장 마귀가 잡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를 위협하고 겁은 줄 수 있을 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을 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용기 내어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 붙잡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최후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천 년 동안 결박당한 대장 마귀가 잠깐 놓이는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이 올 때 그들은 잠깐 놓이게 됩니다. 7절과 8절을 보십시오.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대장 마귀가 놓인 이후에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온 세상 백성들을 미혹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큰 싸움을 준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움직임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습니다. 재림하신 예수님께서 악한 대장 마귀를 완전히 가두실 것입니다.
종말이 다가오면 적그리스도들이 많이 나타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이 세력을 형성할 것입니다. 그들은 십자가 복음에 대적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악한 진을 구축할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여기서 ‘그들’은 대장 마귀를 필두로 하는 미혹당한 자들입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사랑하시는 자, 그들이 사는 성을 두른다고 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대장 마귀에 의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위기의 상황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 상황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9절 하반 절을 보십시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악의 진을 형성하고 예수 믿는 사람을 삼키려고 성을 쌓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이 그들을 순식간에 태워버립니다. 이로써 모든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계시록이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 오셨습니까? 일곱 인을 떼실 때 여섯 번째 인까지 떼시고 일곱 번째 인을 떼기까지 기다리셨고 일곱 나팔 심판 때도 여섯 번째 나팔을 불고 일곱 번째 나팔을 불기 전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그 때가 오자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늘에서 불을 내려 순식간에 태워버렸습니다. 이는 예수 믿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은혜의 불이요 능력의 불입니다. 그 옛날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 산에서 하나님의 불을 기대하고 기도했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에 놓은 번제물을 태워버렸습니다. 그 불은 엘리야에게는 승리의 불이었지만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악한 자들에게는 심판의 불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께 봉헌한 후에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 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습니다. 그 불은 성전 번제 단에 있는 번제물을 태웠습니다. 그 불 또한 하나님을 믿는 자들, 솔로몬같이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이 바로 선 자들에게는 은혜의 불이요 능력의 불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불이요 심판의 불입니다.
오늘 이 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가 주 안에 있으면 능력의 불이요 최후 승리를 확인하는 불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벗하며 악한 자들과 함께 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불이 될 것입니다. 부디 마지막 종말의 불이 승리를 확증하는 불이되기를 바랍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대장 마귀는 영원한 형벌에 들어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장 마귀를 심판하시고 영원히 고통 받도록 하셨습니다. 이미 그곳에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었습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이 괴로움을 받고 있는데 사탄의 우두머리도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심판 날 최후 승리는 하나님 백성의 몫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악한 사탄의 세력에 미혹되지 마시고 믿음으로 승리하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늘에서 내리는 불이 우리에게 승리가 될 줄로 믿습니다.
2) 끝까지 믿음을 잘 지켜 승리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늘에서 내리는 불을 기대하며 나아가오니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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