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한계시록 22장) 내가 속히 오리라
2021-10-06 06:50:00
정지훈
조회수   1909

1. 말씀묵상

어린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먼 길을 여행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언제 도착해요? 얼마 남았어요?” 이런 질문입니다. 시간과 거리 감각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도착지까지 몇 km 남았고 이 차는 얼마의 속도로 달리고 있으니 거리와 속도를 계산하면 얼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봐야 와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있으면 도착해, 자고 일어나면 도착해 있을 거야”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어린 아이 같은 질문을 우리는 하나님께 던지고 있으며 하나님은 알아 듣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대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종말의 때가 언제입니까? 언제 예수님께서 재림하십니까?”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다르고 시간을 다스리는 하나님은 느긋하시지만 인간은 조급하고 바쁩니다. 하나님은 조급해 하는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믿음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잘 견디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읽은 계시록 마지막의 말씀에도 ‘내가 속히 오리라’ 하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재림하시기 전까지 믿음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는 생명수의 강이 있습니다. 우리는 에덴에서 발원한 강을 알고 있으며 에스겔 47장 성전 문지방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이 큰 강을 이룬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생명수의 강은 사람을 살리는 물이요 만국을 치료하는 물이 됩니다. 2절을 보십시오.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에스겔 47장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성전의 비전을 선지자 에스겔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성전문지방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는데 그 물이 나중에는 큰 강을 이룹니다. 그 강이 이르는 각 처마다 죽어가는 것들이 살아납니다. 어부들은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잡습니다.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니 죽었던 바다도 되살아났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도래하고 생명수의 강이 이르는 각 처 마다 사람을 치료하는 나무 잎사귀가 생기고 모든 사람들이 살아날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수의 근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일은 지금 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흘러나온 생명의 말씀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악한 세상을 빛과 소금으로 새롭게 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들에게서 악령이 떠나고 하나님의 영으로 소성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오늘 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명은 변함없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귀한 교회의 사명입니다. 성도들은 받은 말씀을 붙잡고 살아내야 하고 그 말씀이 널리 전파되도록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야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도래하면 또 이런 역사가 일어납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대면하여 볼 것이라 했습니다. 성도들은 이 땅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기대했습니다.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보는 그 날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이 편지를 받는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압제 가운데 살던 초대교회 성도들, 카타콤에 숨어서 믿음을 지키며 살던 백성들도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을 얼마나 고대했겠습니까? ​그 날이 오기만 하면 만국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할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볼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살았을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도 이 말씀을 붙잡고 어려운 세상을 견뎌 냈습니다. 일제 강점기 믿음 생활을 했던 분들, 공산정권 치하에서 살았던 믿음의 선배들도 역시 이 말씀을 붙들고 견뎠습니다. ​비록 오늘은 희망이 보이지 않고 내일도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허락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일제 강점기를 극복하게 하시고 공산정권 치하에서도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도 절망하지 말고 낙심하지 않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도래한다는 사실을 붙들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이 날이 속히 올 것이라고 한 번 더 말씀하십니다.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이 말씀은 참되고 예언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으며 주님이 속히 올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속히 재림하셔서 끝낼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2000년이 지나는 오늘까지 주님은 아직 재림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속히 온다고 하신 말씀이 거짓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빨리, 속히, 지금 즉시’라고 보채는 것이고 하나님은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미련한 인생들에게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곧 끝난다. 내가 속히 올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지연시키는 이유는 이 땅을 지금도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돌아오기를 하나님은 기다리고 소망하십니다. 노아 시절 120년을 기다리셨고 방주의 문이 닫히기 전 7일을 또 기다리신 하나님의 인내가 지금도 기다림으로 나타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다면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서 13절과 14절을 보십시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주님은 당신이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은 창조이며 마지막은 예수님의 재림, 즉 이 세상의 종말입니다.

​알파와 오메가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시간입니다. 종말을 기대하는 우리가 할 일은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일입니다. 자신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는 일입니다. 매일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보고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님은 계시록을 마무리 하면서 한 번 더 말씀하십니다. ‘진실로’라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이 말씀을 들은 성도들의 대답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입니다. 이 말씀은 아람어로 ‘마라나타’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모여서 예배드릴 때마다 마라나타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고백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자기 두루마기를 깨끗한 물에 빨고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할 때 예수님의 도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행실이 깨끗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살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하며 몸과 마음을 그리스도의 신부답게 정결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그것을 기대하시며 자기 자리를 지키는 백성들을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으로 반드시 인도하실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정결한 삶을 살겠습니다.

2)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라고 자신있게 고백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서 언제 주님께서 재림하셔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서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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