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각 나라는 사법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나라의 사법부가 국민들에게 존중을 받고 권위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법부가 권위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존중을 받으려면 법 집행이 정확하고 엄격해야 됩니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법 적용이 달라지면 그 누구도 사법부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은 엄격하고 정확하게 집행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종말의 시간, 하나님의 법정이야말로 가장 정확하고 엄격한 법 집행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세속 권력은 종말의 시간, 하나님의 법정에서 심판받습니다. 이 편지를 받는 성도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강력한 세속 권력이 하나님의 법정에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그들은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실제로 종말이 오면 누구나 하나님의 법정에 서고 심판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믿음의 백성들은 심판의 시간에 상 받을 것이고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 우상 숭배를 강요한 악한 자들은 심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는 로마 제국, 혹은 로마 황제를 의미합니다. 종말의 시간이 되면 하나님께서 일곱 인의 심판, 일곱 나팔의 심판, 일곱 대접의 심판을 다 마치시고 적의 심장부를 타격하시는데 로마 황제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세우십니다.
그렇다면 로마 황제의 죄목이 무엇입니까? 2절을 보십시오.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땅의 임금들은 로마 황제가 권력을 주어 식민지를 다스리게 한 총독들입니다. 로마 황제와 총독들은 음행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음행이란 우상 숭배를 말합니다. 로마 황제는 어디를 가든지 자신의 흉상과 동상을 만들어 놓고 섬기게 했습니다. 황제 숭배를 거부하면 옥에 넘기고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는 심각한 죄가 바로 우상 숭배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사람을 섬기라고 한 자들을 결단코 가만 두지 않으시고 심판하십니다.
로마 황제의 권위는 엄청났습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계시록에서 7이라는 숫자는 완전수입니다. 로마 황제는 일곱 머리를 가지고 열 뿔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 완벽해 보이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분별력 없는 사람들은 황제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보고 신이라고 여겼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권력을 가진 신과 같은 이를 섬기지 않으면 누구를 섬길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들은 황제를 숭배했습니다. 스스로 나와서 황제의 흉상과 동상 앞에 엎드렸습니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 한 일들입니다. 이는 과거 이천 년 전에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항상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누구를 섬기고 누구를 대적해야 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됩니다.
로마 황제는 그가 가진 권력으로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오르려고 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6절을 보십시오.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다 했습니다. 취할 정도로 마셨다는 뜻입니다. 즉 황제 숭배를 하지 않는 자들을 목을 베는데 그렇게 해서 죽인 자의 피에 취할 정도로 이들은 황제에게 엎드리지 않는 자,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자, 그들을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황제 숭배를 강요했을 뿐 아니라 황제에게 엎드리지 않는 자를 죽인 자들을 하나님은 당신의 법정에 세우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악한 권력에 붙어서 권력의 시녀로 살아간 자들도 하나님은 가만두지 않습니다. 12절과 13절을 보십시오.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열 뿔은 열 왕이라고 했습니다. 로마 황제를 곁에서 돕던 총독들입니다. 당시 로마는 세계의 패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 본토는 황제가 다스렸지만 황제가 정복한 식민지 나라는 총독을 파견해서 다스렸습니다. 총독들의 최종 목적은 황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황제에게 충성을 다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의 적대자 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로마 황제 편에 서는 순간 그들은 어린 양을 대적합니다. 싸움의 결과는 뻔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황제가 심판받는데 황제를 돕던 총독들도 당연히 심판받습니다. 이들이 대적해야 될 자는 로마 황제였고 따라가야 할 분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은 미련하고 어리석어 눈에 보이는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로마 황제에게 엎드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 편에 서 있습니까? 예수 믿는 자가 누구와 함께 하느냐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종말에 하나님의 법정에서 상을 받느냐 벌을 받느냐, 영원한 형벌의 자리에 들어가느냐 영원한 천국에 자리에 들어가느냐를 판가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누구와 함께 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분별력 없는 자들은 악한 자와 함께 할 것이고 분별력이 있는 자들은 어린 양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도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믿음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하나님의 자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법정에서 어린 양과 함께 영광의 자리에 서겠습니다.
2) 비록 지금 고난의 길을 걷지만 주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심판날 하나님의 법정에서 상 받는 자가 되기 원하오니 거룩한 영으로 함께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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