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한계시록 16장) 일곱 대접 심판
2021-09-28 06:50:00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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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전쟁이 일어나서 적의 본거지를 타격해야 할 때는 한 번에 정확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어설프게 시작했다가 본전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서 적의 기지를 알아내고 화력의 우위를 점해서 정확하게 타격해야 합니다. ​전쟁하지 않고 적을 이길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해야 한다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적의 기지를 전광석화같이 빠르게 타격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탄의 세력을 심판하시는데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정확하고 무서운지 보여줍니다. 계시록에는 세 번의 큰 심판이 나옵니다. 일곱 인의 심판, 일곱 나팔의 심판, 일곱 대접의 심판입니다. 처음 두 번의 심판은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비방하는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참고 기다리다가 마지막 일곱 대접의 심판을 진행하십니다. 

일곱 인의 심판, 일곱 나팔 심판은 기다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일곱 대접의 심판에는 쉬어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 가쁘게 휘몰아쳐서 땅에 있는 악의 세력을 완전히 섬멸합니다. 첫 번째 천사가 첫 번째 진노의 대접을 쏟았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첫 번째 천사가 진노의 대접을 땅에 쏟자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 우상숭배 하는 자들이 심판받습니다. 15장에서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이마에 그리스도의 이름을 새긴 자, 믿음의 정절을 지킨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잡고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짐승의 표를 받고 권세와 물질에 고개를 숙이고 하나님을 비방했던 자들, 회개할 기회를 주었지만 회개하지 않던 자들이 먼저 심판받습니다. 이 땅에서 누리는 죄의 시간은 짧고 순간적으로 지나갑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시간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앙 양심을 팔아먹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곧 진노의 심판이 임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명확하지 않습니까? 일장춘몽처럼 지나가는 이 땅의 시간을 잡으려 하지 말고 영원한 천국에 소망을 두고 믿음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천사부터 넷째 천사까지 진노의 대접을 쏟을 때는 바다의 근원, 강의 근원, 해가 심판을 받습니다. 자연 만물이 심판을 받으면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 받습니다. 다섯 번째 천사가 진노의 대접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그 대접을 쏟은 장소가 의미심장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짐승의 왕좌에 진노의 대접을 쏟았습니다. 짐승은 로마 황제, 국가 권력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정확하게 적의 심장을 타격합니다. 로마 황제가 심판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로마 황제는 절대 권력이었고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최고 권력자였습니다. 

하지만 이 땅 최고의 권력을 가진 자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시면 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짐승의 왕좌에 진노의 대접을 쏟으면서 그가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하나님은 마지막 심판을 하는 중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받아주려고 마음을 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 때도 의인 10명까지 기다리셨습니다. 노아 홍수를 내리실 때도 120년 7일 동안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로마 황제, 짐승의 왕좌에 진노의 대접을 쏟으면서 돌아오기만 하면 맞아주시려고 두 팔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돌아오는 자가 없었습니다. 

이제 여섯 번째 진노의 대접이 땅에 쏟아집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유브라데 강은 오늘날 유프라테스 강입니다. 유프라테스 강은 로마의 동쪽 경계입니다. 이 강 건너편에 파르티아 군대가 있습니다. 파르티아는 페르시아의 후예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기마 병력으로 유명합니다. 유브라데 강에 진노의 대접을 쏟았습니다. 강이 말랐습니다. 길이 열렸습니다. 이제는 파르티아 군대가 로마로 진격해 올 것입니다. 

로마는 이제부터 제국의 힘을 잃고 여러 나라의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자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러운 입으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더러운 귀신의 영이 세 입을 통해서 나온다 했습니다. 용의 입은 사탄의 입입니다. 짐승의 입은 로마 황제, 국가 권력의 입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거짓 선지자의 입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과거 구약 시절에도 있었고 신약 시절, 예수님께서 활동하실 때도 있었고 지금 이 땅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은 세속 권력에 기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물질과 권력을 탐하는 것입니다. 물질과 권력을 양 손에 쥐고 어린 양들을 미혹합니다. 

그들에게 평안하다고 말합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천국이 아닌 이 땅에 소망을 두라고 백성들을 유혹합니다. 여전히 로마 권력에 기생하는 악한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과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도 이적을 행할 수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도 이적을 행하고 병을 고칩니다. 거짓 선지자도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합니다. 그래서 분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사람이 거짓 선지자인지 참 선지자인지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분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제대로 서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선포되는지, 그가 전한 말씀대로 살아가는지 그의 삶을 보지 못하면 이 사람이 거짓 선지자인지 참 선지자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부디 오늘 우리에게 분별의 영이 있어서 더러운 영을 분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곱 번째 천사가 마지막 일곱 번째 대접을 쏟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되었다 하는 말은 ‘기노마이’ 다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 심판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일곱 번째 천사가 대접을 공중에 쏟았습니다. 공중은 사탄이 권세를 잡은 곳입니다. 공중은 허공이 아니라 악한 사탄이 이 세상을 통치하려고 악한 영들을 모으는 곳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마지막 일곱 번째 천사를 통해서 공중에 진노의 대접을 쏟았습니다. 사탄의 세력도 파괴됩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준비하신 일곱 가지 심판 세 가지 세트를 모두 마쳤습니다. 

우리가 비록 이 땅에서 환난 당하고 고통 받지만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 지혜로운 백성으로 주의 자녀답게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기다림을 헛되이 하지 않고 속히 돌이키겠습니다.

2)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세상 끝날에 있을 심판을 당하지 않고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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