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한계시록 21장) 새 하늘과 새 땅
2021-10-05 06:50:00
정지훈
조회수   926

1. 말씀묵상

건축 사무실에 가면 건축물 모형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도면만 봐서는 건물이 세워지면 외향이 어떤지, 크기는 어느 정도 되는지,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는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형을 보면 분명해 집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역사가 바로 이러합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손길과 섭리,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세계를 운행하시는 방법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 가운데 수많은 제국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들 중에 지금까지 존재하는 나라가 있습니까? 모두 멸망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대적했던 나라들, 하나님과 각을 세웠던 제국은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역사의 종말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미리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을 깨닫고 배워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완전한 세상 종말을 보여 주시는 장면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고 악한 자들은 모두 사라지며 천국이 도래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 살 것인지 보여주십니다. 1절을 보십시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처음 하늘, 처음 땅,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생겨났습니다. 처음 하늘, 처음 땅, 바다가 사라진 이유는 처음 것들이 다 악했기 때문입니다. 악한 자들이 그곳에 있었고 악한 자들이 심판 받았기 때문에 처음 것들은 모두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계시록에서 악의 화신이었던 용, 즉 사탄도 심판 받았습니다. 바벨론, 즉 로마 제국과 로마 황제, 그의 권력에 기생하던 왕들도 모두 심판받았습니다. 위세를 떨치던 세상의 악한 것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자들은 하나님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거하게 되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신다는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함께 있다는 말씀은 ‘스케노오’입니다. 스케노오는 계시록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로 하나님의 영적 임재라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들은 믿음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짐승의 표를 받지 않았습니다. 황제에게 무릎 꿇지 않았습니다. 황제에게 한 번만 고개를 숙이면 편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이 땅에서 어떤 회유와 압박과 협박이 있어도 그들은 스케노오의 삶을 살았습니다. ​카토이케오의 삶을 살았던 자들은 모두 심판 받았지만 스케노오의 삶을 살았던 자들은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거하고 주님과 왕 노릇 하는 자리에 거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자리에 서야 될지 분명해졌습니다. 한 쪽 발은 세상에 두고 한 쪽 발은 주님께 두는 카데마이의 인생을 살지 않고 온전히 스케노오의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스케노오의 삶을 살면 최후 승리가 우리의 것이 되고 심판의 날에 영원히 하나님과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면 우리 눈에 흐르는 눈물을 아버지께서 닦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그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믿음의 투쟁을 하면서 흘렸던 눈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받았던 설움이 얼마나 컸습니까? 믿음의 정절을 지키느라 흘린 눈물을 하나님께서 닦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죽어서 천국에 가야만 눈물을 닦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 보면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나옵니다. 과부에게 아들은 그의 생명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어느 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슴 아픈 장례 행렬이 성을 빠져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장례 행렬과 마주하십니다. 울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서 울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워있는 시체에게 손을 대시고 ‘일어나라’ 하십니다. 청년이 일어났습니다. 일어난 청년을 어머니에게 돌려주십니다. 주님은 어머니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이 땅에서 우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슬픔의 근원 자체는 해결해 줄 수 없다 하더라도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하고 우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위로하는 곳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히려 교회가 성도들의 눈에 눈물을 흐르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책망 받을 일입니다. 교회는 우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그들을 위로하고 세워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교회는 바로 천국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제는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22절과 23절을 보십시오.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해와 달도 필요 없습니다. 성전이 필요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해나 달이 필요 없는 이유는 예수님이 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모세 시대에는 성막이 있었고 솔로몬 성전, 스룹바벨 성전, 예수님 시절에는 헤롯 성전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하지만 천국에 가면 성전은 더 이상 필요 없고 의미도 없습니다. 그곳에는 설교도 없고 성경공부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천국에서 찬송하고 예배드리는 일만 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어둠이 오면 두려움가운데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천국에는 더 이상 밤이 없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성경에서 말하는 밤은 인생의 아픔과 저주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기억하기 힘든 어려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천국에는 저주와 고통과 아픔과 눈물이 없고 밤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스케노오의 삶을 살아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천국이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습니다. 한 순간 지나가는 이 땅의 권세와 부귀영화를 탐하지 말고 하나님 자녀로 믿음생활 잘 하고 스케노오의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스케노오의 삶을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이 되겠습니다.

2)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하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 땅에서 스케노오의 인생을 살아서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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