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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야 15장) 하나님의 애통을 경홀히 여긴 모압
    2019-10-09 07:17:44
    정지훈
    조회수   66

    1. 말씀묵상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사회는 혈연에 대해서 굉장한 애착을 가지는 사회입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통성명을 하며 성을 확인합니다. 성이 같으면 본관을 묻습니다. 본관이 같으며 파를 확인합니다. 혈연 확인이 끝나면 지역 출신과 학교를 묻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전에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혈연 지연 학연 가운데 한 가지라도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면 강한 연대감을 표현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심성에는 뿌리에 대한 집단의식이 내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도 역시 인간과 맺은 관계에 대해서 애틋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은 모압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는 부분입니다. 모압은 어떤 민족입니까?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비극의 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롯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하란을 지나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우여곡절 끝에 약속의 땅 가나안을 지켰으나 롯은 소돔 땅으로 떠나갑니다. 하지만 소돔 땅에서 롯과 그의 가족들은 물질의 복은 받았지만 그들의 영혼과 자녀 교육은 망쳤습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려 하실 때 그들은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은혜로 가까스로 탈출합니다. 하지만 탈출하던 중에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아 소금 기둥이 되고 롯과 그의 두 딸들은 동굴로 피신합니다. 소돔과 소모라에서 롯의 두 딸들은 세상의 음란하고 악한 것만 보았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아버지를 통해서 자녀를 가집니다. 그렇게 낳은 자녀가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모압과 암몬은 악의 열매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에 대해서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5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그 피난민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까지 이르고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울부짖으니” 하나님이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 도다’라고 말씀하실 만큼 그들에 대한 애통을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에 대한 애틋함과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경건하게 살려고 노력했더라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렇게 심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들도 큰 민족을 이루고 좋은 나라를 이루고 살도록 하나님이 돕고 지켜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았고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악에 빠지도록 덫을 놓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모압왕 발락은 거짓 선지자 발람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저주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모압왕 발락은 싯딤에 음란한 여자들을 풀어놓습니다. 싯딤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그 여인들의 꾐에 빠져서 성적으로 타락하고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셨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불행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모압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는 곳마다 악을 저질렀고 그들의 발목을 잡으려했습니다. 이스라엘과는 악연으로 얽혀있는 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해서 애통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지금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고 있던 시절에도 모압은 유다를 둘러싸고 그들을 괴롭히고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결단하셨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모압을 심판하겠다고 결단하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떠나 사는 민족까지도 애통히 여기고 가슴을 칠 만큼 가슴 아파하시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은 자녀들입니다. 모압처럼 다른 방법으로 태어난 민족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히 사랑하십니다. 모압에 대해서 애틋하고 애통한 마음을 가진 하나님이 우리에게는 더 뜨겁고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의 백성들인 나를 얼마나 애틋하게 여기시는지 모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우리 자신의 삶을 살피고 하나님 앞에서 더 진실하고 경건한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모압의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모압 알은 모압의 수도이고 모압 기르는 모압에서 가장 견고한 요새입니다. 모압 알은 지리상 모압의 가장 북쪽에 있고 모압 기르는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하나님이 모압 알과 모압 기르를 심판하시겠다는 것은 수도부터 견고한 요새까지,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 심판의 칼날을 휘두를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철저하게 모압을 심판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렇게 애통하게 여기고 긍휼히 여겨도 돌아오지 않고 여전히 악을 행하고 있는 모압을 심판하겠다는 하나님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심판을 앞둔 모압의 태도가 놀랍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니” 심판의 날에 그들은 재물을 가지고 시내를 건넙니다. 누가 생각나십니까? 모압의 조상 롯의 아내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소돔과 고모라가 불바다가 되고 그 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데 그 여인은 불타는 집을 바라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압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물질을 챙기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널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심판받는 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 받았다면 납작 엎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와 긍휼을 주십시오. 다시는 하나님 앞에 이런 죄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살려 주시면 하나님 앞에 바로 살겠습니다’ 간절히 청원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킬까 말까 할 것인데 이들은 하나님 진노의 날에 재물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는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압의 본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길을 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경고 하십니다. 그때 하나님의 경고를 즉시 알아듣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순종하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물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없다가고 얼마든지 채울 수 있는 것인데 문제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모압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애통함을 배반하고 끝까지 오만하면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십니다. 심판의 날에도 여전히 물질에 마음이 가 있는 그들은 더 이상 사랑의 대상도 애통의 대상도 아닙니다. 모압을 통해 오늘 우리가 살아가야 될 좌표를 정하시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백성인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헛되이 여기지 않겠습니다.

    2) 하나님의 경고를 알아 듣고 깨어 믿음 안에서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거룩과 진실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오늘도 그 길을 걷도록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댓글

    8520 2019-10-09 13:20:58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감사하며 겸손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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